오랜만에 다시 재개하는군요. 우연히 찾은 이야기인데, 괜찮을 것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두 가지 이야기이고, 서로간에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 갑니다.
1. 이야기
1) 털투성이 히치하이커 (The Hairy Hitchhiker)
어느 날, 한 젊은 여자가 혼자서 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 가다 보니, 웬 회색 빛 머리를 한 체격이 큰 할머니 한 분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녀와 할머니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으니까, 그녀는 차를 세우고 할머니에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태우고 갔습니다. 할머니는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짧은 이야기가 조금 오고 갔을 뿐이지요. 갑자기 할머니가 껌 하나를 꺼내서 그녀에게 먹어 보라고 건넸습니다. 그러자..
고개를 돌려 할머니의 손을 보자, 그녀는 깜짝 놀랬습니다. 할머니의 손은 꽤 넓적했고 손가락 관절에는 잔뜩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팔에는 털이 너무 많이 나 있었죠. 순식간에 두려움이 그녀를 휘감았습니다. 그녀는 일부러 핸들을 급하게 꺾고 차를 세운 다음, 차에 뭔가 치인 것 같은데, 혹시 뭐를 치었는지 봐줄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할머니가 차 뒤로 가자, 그녀는 액셀을 미친 듯이 밟았습니다. 거의 그와 동시에 그녀는 죄책감을 느꼈죠. 그저 그 사람은 할머니일 뿐이고, 괜히 긴장해서 무례한 짓을 했다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뒷좌석에는 할머니의 가방이 떨어져 있었죠. 그녀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걸 가지고 그대로 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죠.
그 가방 속에는, 지갑, 시계, 장신구 등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피에 젖은 나이프가 들어있었습니다.
2) 도와주는 남자
한 여자가 혼자서 대형 마트에 들려서 쇼핑을 했습니다. 한참 즐겁게 쇼핑을 즐기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기 차에 도착해 보니 왼쪽 뒷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겁니다. 결국 타이어를 갈려고 트렁크에서 잭(자키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자동차 들어올리는 도구입니다) 을 꺼내서 차를 들어 올렸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한 손에 서류가방을 든 남자가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잘됐다 하는 생각에 승낙을 했고, 그 남자 덕분에 금세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고맙다고 했고, 막 차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남자가 쇼핑몰 반대편까지 태워다 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순간 여자는 당황해 했습니다. 남자는 어쩌다 보니 쇼핑몰 반대편에 주차를 해놓고 왔다고, 시간이 없으니 부탁한다고 계속 부탁을 했습니다. 여자는 어쨌든 도와준 사람이니까 무조건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만 뭔가 남자가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아까 얼핏 보니까 그 남자가 들고 있던 서류가방을 자기 차 트렁크에 넣었던 것 같기도 했었죠.
그래서 일단 두고 온 물건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거기를 떠나, 경비원에게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경비원과 함께 돌아오자 남자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서류가방은 그대로 트렁크 속에 있었습니다.
나중에 경찰이 그 가방을 열어 보자 그 안에는 밧줄과 두꺼운 접착 테이프 그리고 큰 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바람을 빼 놓았더군요.
2. 비슷한 이야기들
1) 기본적으로 태워 달라고 하는 쪽은 언제나 남성이고, 그 반대편은 여성입니다.
2) 살인 도구는 나이프부터 해서 큰 칼(도축용 칼이나 정글도 등 아무튼 큰 칼입니다), 도끼 등의 흉기입니다.
3) 살인 도구가 들어있는 ‘용기’ 는 가방부터 해서 서류가방, 트렁크, 쇼핑봉투 등 다양합니다.
4) 첫 번째 이야기에서 여자가 할머니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너무 많이 난 털이라던가, 근육질 몸, 혹은 ‘그저 분위기가 이상해서’ 입니다. 이야기에 따라서는 바로 알아채기도 하고, 아니면 흉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기도 합니다.
5) 두 번째 이야기는 언제나 여자가 도움을 부르러 갑니다. 이야기에 따라서는 할머니로 위장한 남자가 등장하기도 하죠. 물론 이럴 경우 할머니는 여자의 차 근처에 있고, 타이어 바람은 빠지지 않습니다.
3. 기원
1) 1989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와 매우 유사한 방법, 즉 범인이 여자 차의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는 걸 도와주고 그녀를 납치한 후 성폭행을 하고 죽였다는 이야기입니다.
2) 특이하게 첫 번째 이야기와 그 아류들이 70년대 영국에서 인기였다는 군요.
4. 기타
1) 그러고 보니.. 이런 식의 히치하이커 이야기가 또 있었습니다만, 살인자 보다는 귀신 쪽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건 별 재미가 없어서 정말 포스팅을 할까 고민됩니다.
다음 번에는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 갑니다.
1. 이야기
1) 털투성이 히치하이커 (The Hairy Hitchhiker)
어느 날, 한 젊은 여자가 혼자서 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 가다 보니, 웬 회색 빛 머리를 한 체격이 큰 할머니 한 분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녀와 할머니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으니까, 그녀는 차를 세우고 할머니에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태우고 갔습니다. 할머니는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짧은 이야기가 조금 오고 갔을 뿐이지요. 갑자기 할머니가 껌 하나를 꺼내서 그녀에게 먹어 보라고 건넸습니다. 그러자..
고개를 돌려 할머니의 손을 보자, 그녀는 깜짝 놀랬습니다. 할머니의 손은 꽤 넓적했고 손가락 관절에는 잔뜩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팔에는 털이 너무 많이 나 있었죠. 순식간에 두려움이 그녀를 휘감았습니다. 그녀는 일부러 핸들을 급하게 꺾고 차를 세운 다음, 차에 뭔가 치인 것 같은데, 혹시 뭐를 치었는지 봐줄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할머니가 차 뒤로 가자, 그녀는 액셀을 미친 듯이 밟았습니다. 거의 그와 동시에 그녀는 죄책감을 느꼈죠. 그저 그 사람은 할머니일 뿐이고, 괜히 긴장해서 무례한 짓을 했다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뒷좌석에는 할머니의 가방이 떨어져 있었죠. 그녀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걸 가지고 그대로 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죠.
그 가방 속에는, 지갑, 시계, 장신구 등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피에 젖은 나이프가 들어있었습니다.
2) 도와주는 남자
한 여자가 혼자서 대형 마트에 들려서 쇼핑을 했습니다. 한참 즐겁게 쇼핑을 즐기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기 차에 도착해 보니 왼쪽 뒷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겁니다. 결국 타이어를 갈려고 트렁크에서 잭(자키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자동차 들어올리는 도구입니다) 을 꺼내서 차를 들어 올렸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한 손에 서류가방을 든 남자가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잘됐다 하는 생각에 승낙을 했고, 그 남자 덕분에 금세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고맙다고 했고, 막 차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남자가 쇼핑몰 반대편까지 태워다 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순간 여자는 당황해 했습니다. 남자는 어쩌다 보니 쇼핑몰 반대편에 주차를 해놓고 왔다고, 시간이 없으니 부탁한다고 계속 부탁을 했습니다. 여자는 어쨌든 도와준 사람이니까 무조건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만 뭔가 남자가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아까 얼핏 보니까 그 남자가 들고 있던 서류가방을 자기 차 트렁크에 넣었던 것 같기도 했었죠.
그래서 일단 두고 온 물건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거기를 떠나, 경비원에게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경비원과 함께 돌아오자 남자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서류가방은 그대로 트렁크 속에 있었습니다.
나중에 경찰이 그 가방을 열어 보자 그 안에는 밧줄과 두꺼운 접착 테이프 그리고 큰 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바람을 빼 놓았더군요.
2. 비슷한 이야기들
1) 기본적으로 태워 달라고 하는 쪽은 언제나 남성이고, 그 반대편은 여성입니다.
2) 살인 도구는 나이프부터 해서 큰 칼(도축용 칼이나 정글도 등 아무튼 큰 칼입니다), 도끼 등의 흉기입니다.
3) 살인 도구가 들어있는 ‘용기’ 는 가방부터 해서 서류가방, 트렁크, 쇼핑봉투 등 다양합니다.
4) 첫 번째 이야기에서 여자가 할머니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너무 많이 난 털이라던가, 근육질 몸, 혹은 ‘그저 분위기가 이상해서’ 입니다. 이야기에 따라서는 바로 알아채기도 하고, 아니면 흉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기도 합니다.
5) 두 번째 이야기는 언제나 여자가 도움을 부르러 갑니다. 이야기에 따라서는 할머니로 위장한 남자가 등장하기도 하죠. 물론 이럴 경우 할머니는 여자의 차 근처에 있고, 타이어 바람은 빠지지 않습니다.
3. 기원
1) 1989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와 매우 유사한 방법, 즉 범인이 여자 차의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는 걸 도와주고 그녀를 납치한 후 성폭행을 하고 죽였다는 이야기입니다.
2) 특이하게 첫 번째 이야기와 그 아류들이 70년대 영국에서 인기였다는 군요.
4. 기타
1) 그러고 보니.. 이런 식의 히치하이커 이야기가 또 있었습니다만, 살인자 보다는 귀신 쪽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건 별 재미가 없어서 정말 포스팅을 할까 고민됩니다.













덧글
MessageOnly 2009/07/05 22:56 # 답글
미국은 자동차나라라서 그런지 자동차 이야기가 참 많아요..중고차도 그렇고요.
Allenait 2009/07/05 23:08 #
그만큼 미국인들의 삶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하다는 뜻인것 같군요.
Ardens 2009/07/05 23:05 # 답글
오싹한 도시 괴담이군요.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빈집의 사람'이 유명했었죠. (웃음)
Allenait 2009/07/05 23:08 #
빈집의 사람이 어떤 건가요?
Ardens 2009/07/05 23:11 #
음, 독신으로 살고 있는 여자의 집에서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는데 기척이 난다거나.... (히죽)쉽게 말씀드리자면 자신말고 또 다른 사람이 집에 있다는 거죠. 그것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
Allenait 2009/07/05 23:15 #
아..! 그거 비슷한 걸 제가 포스팅해놓은게 있습니다. 아마 2번하고 3번이었나.. 싶군요
요츠바랑 2009/07/06 07:20 # 답글
블러디 메리도 포스팅해보시면 어떨까요?
Allenait 2009/07/06 11:23 #
음 블러디 메리라... 해볼까 하는 건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딤딤&만삐 2009/07/06 13:02 # 답글
[만삐] 많은 도시전설에 자동차와 살인이 소재인 것 같네요 ㅇㅅㅇ
Allenait 2009/07/06 13:09 #
아무래도 미쿡식 공포는 귀신보다는 살인마인것 같습니다
장갑묘 2009/07/16 20:54 # 답글
격조했습니다.그런데 도시괴담은 6 이후부터 맥이 빠지는 거 같습니다.
뭔가 강력한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응?)
그래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Allenait 2009/07/16 21:07 #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너무 강한 것만 골라온건 아닌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