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잉크가 왔습니다. : 1부 파이로트 커스텀 74 F닙 + con-70 펜과잉크


(와아~)

1. 파이로트 커스텀 74 F닙 + con-70 (펜)
2. 오로라 블랙 2병 (잉크)



이렇게 2가지가 왔습니다. 사진이 많고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가려 놓습니다만... 밸리나 마이에서 오시면 답이 없겠군요(..)

어쨌든 이 포스팅은 3부로 나눠서 할 생각입니다.

1부 : 펜
2부 : 잉크
3부 : 같이 써 봄



1. 파이로트 커스텀 74 F닙 + con-70


이것이 파이로트 커스텀 74 입니다. 사실 일본산 만년필 중 제일 유명한게 세일러고 그 다음이 플래티넘인데.. 파이로트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취급하는 매장도 적더군요.

일본산 만년필 브랜드는 속칭 '1강 2약' 이라고 합니다. 이건 브랜드 인지도나 상품의 질 그런게 아니라, 닙(촉) 이 강하냐 부드럽냐 이 차이라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울 수록 길들이기 편하다는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산 브랜드의 특징은 '가늘다' 죠. 사실 유럽/미국산 만년필은 닙이 좀 두껍죠. 일반적으로 닙의 구분을

EF - F - M - B

대략 이정도 하는데, EF면 0.5mm 정도 합니다. 하지만 EF는 'Extra Fine' 즉 매우 가는 굵기인 셈이죠. 써보면 생각보다 굵습니다. 하지만 일본산은.. 대략 일본산 F면 유럽산 EF라 보시면 될 정도입니다. 3가지 브랜드 중 제일 가는게 플래티넘. 이쪽은 UEF 닙을 만드는데, 거의 하이테크 수준이라는군요(..) 세일러는 조금 굵은 편이고 파이로트는 중간 정도.



내용물입니다. 위에서부터 케이스, 만년필, 잉크 카트리지, 설명서, 품질 보증서. 만년필 자체는 조금 굵은 편입니다. 돌려서 여는 스타일. (뚜껑을 당기는게 아니라 돌려야 열립니다)


생각보다 화려한 닙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 펜 가격에 저정도 닙이 나온다는 게.. 사실 10만원 극초반(10~11만원) 선에서 저정도면.. 화려한 거죠. 14K인가 그럴 겁니다.



윗 사진의 상자에 들은 것이 아래 사진에 있는 튜브, 즉 컨버터입니다.(잉크가 들어가는 통) 파이로트 컨버터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버튼 식의 con-30, 스크류 식의 con-50, 피스톤 식의 con-70.

버튼 식은 버튼이 달려 있어 그걸 누르면 잉크가 빨려 들어갑니다. (써본 적은 없군요)
스크류 식은 다른 메이커에서도 쓰는 방식이자 제일 흔한 방식으로, 레버를 돌리면 피스톤이 움직여 잉크를 빨아 들입니다. 대략적인 용량이 한 60ml 중반이라는 것 같군요.
피스톤 식은... 처음 써봅니다만 용량은 컨버터 중 최고라는군요(1.1ml). 꽂아 넣고 뒷부분 버튼을 누르면 잉크가 빨려 들어갑니다만.. 기포가 많이 낀다는 불평이 있더군요.



쓰던 라미 로고 05와의 비교. 확실히 커스텀 74가 굵긴 하군요.

손에 쥐어 본 느낌은...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는지 뚜껑을 뒤에 끼워도, 끼우지 않아도 잡기가 편하더군요. 길게 잡는다면 나사산 부분을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파이로트 나사산은 닳아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포스팅은 2부로 넘어갑니다.


덤: 잉크를 넣는 방식은 보통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죠.

1) 플런저식
2) 컨버터식
3) 카트리지식

1) 플런지식이라는 건, 펜 자체가 잉크를 넣는 통이 되는 겁니다. 용량이 매우 커서 펜에 따라서 거의 2~4ml 정도 되는 잉크를 담을 수 있게 되죠. 주로 펠리컨 제품이 그렇게 나옵니다. 잉크 용량이 많아서 수험생들이 좋아한다더군요.

2) 컨버터식은 잉크 통이 따로 분리되는 스타일입니다. 현재 제일 흔합니다. 플런저보다는 잉크가 좀 덜 들어가죠. 보통 0.60ml정도? 위의 con-70 같은게 괴물인 겁니다(..)

3) 카트리지 식은 1회용이라 보면 됩니다. 꽂아 쓰고 다쓰면 버리고. 주사기로 다시 채울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파카 벡터처럼 주사기 같은 피스톤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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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O₄-2 2009/05/21 20:39 # 답글

    오....글이 올라오자마자 속독후 리플 [이봐]

    전 만년필류는 쓰기 힘들어서 쓰지 않지요.

    그냥 500원짜리 젤리펜이나...
  • Allenait 2009/05/21 20:45 #

    하기야 이리저리 관리가 필요하긴 하죠.. 하지만 한번 길들게 되면 그 어떤 펜보다도 편해지는게 장점이겠지요
  • aLmin 2009/05/21 20:42 # 답글

    돈 많은 북극곰 같으니...
  • Allenait 2009/05/21 20:58 #

    좀 이런 식으로 리플 다는건 너무하지 않나? 한번만 더 이런 식으로 달면 차단한다.
  • aLmin 2009/05/21 21:05 #

    소심한 자식.. 더러워서 안 단다.
  • Allenait 2009/05/21 21:15 #

    ...웃기는구만
  • 리튬이온 2009/05/21 21:23 # 답글

    예전에는 플러저식 만연필이 있었는데[고무튜브에 쇠로된 누름판이 있는형태] 이사오면서 잃어버렸네요 ㅠㅠ

    다른 만연필도 있었는데 말입죠
  • Allenait 2009/05/21 21:26 #

    고무튜브에 누름판이라면 플런저식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플런저식은 내부에 나사식 피스톤이 들어있는 것이라서요
  • 2009/05/22 17:31 # 삭제 답글

    스포이드식!!! 이려나? ㅋㅋ
  • Allenait 2009/05/22 17:45 #

    스포이드식? 그게 초창기 고무튜브식과 비슷하지
  • 2009/05/22 17:32 # 삭제 답글

    con-20 이 그런 구조인듯 하네!
  • Allenait 2009/05/22 17:45 #

    그런건가? 피펫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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